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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에게 질문을 잘 하는 방법 - Few Shot 프롬프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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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 일시
2025/02/03 02:23

GPT에게 좋은 글을 받아내려면 우리가 질문을 잘 해야 합니다.

GPT는 아주 다양하고 고급진 글을 쓸 잠재적인 능력은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 어떤 글을 쓰는가는 우리의 질문에 달려있기 때문이죠.
GPT가 쓴 글이 더 고급지다는 것은
어떤 절대적인 기준이 있다기보다는
그 일을 시킨 나의 상황에 더 맞고, 나의 의도를 더 잘 반영한
그야말로 “나에게 딱 필요한” 글이라는 말이겠죠.
결국,
내가 어떤 글을 써야 하는지, 나에게 필요한 글은 어떤 형식과 내용인지를 잘 설명해야 합니다.
그 설명의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산출물의 예시’를 알려주는거죠.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업무를 부탁할 때도,
상대가 고수라면 그냥 ‘사업기획서 하나 부탁해요’ 라고만 말해도 충분하겠지만,
만약 상대가 고수가 아니라면, 그렇게만 말하면 상대를 매우 당황시킬 뿐이겠죠.
뭘 조사해서 어떤 방향으로 어떤 아이템으로 기획을 하라는건지 혼란스러울테니까요.
이럴 때 우리는 샘플 사업기획서, 템플릿 이런거를 주잖아요?
그럼 아무리 초보자라고 해도 “아~ 이런 걸 만들어 보라는거구나~”, “이런 내용들을 담아야 하는구나~”
하고 쉽게 업무를 파악하게 되죠.

이게 바로 퓨샷(Few Shot) 프롬프팅입니다.

GPT에게 업무 지시를 할 때,
산출물의 예시를 몇 개 정도 넣어주는거죠.
“뭐~ 이런거를 만들어보라는 의미란다~” 하고 말이죠.

퓨샷 예시 #1

초간단 예시를 들어볼게요.
그 똑똑하다는 GPT가 이렇게 간단한 사행시를 틀려버렸습니다.
사행시가 뭔지 좀 헷갈린 거 같아요.
이럴 경우에 사행시가 뭔지를 보여주는 예시를 함께 제공하면 훨씬 명확하게 지시 전달이 됩니다.
이렇게 우리가 질문에 넣어주는 예시는 1개일 수도 있고(One Shot), 2개일 수도 있고(Two Shot),
3개일 수도 있고(Three Shot), 이렇게 여러 개(Few Shot)입니다.
※ 참고로,
GPT-3.5 시절에는 삼행시도 정말 많이 틀렸어요.
단어와 상관없이 그냥 세 줄로 된 시를 써버렸죠.
지금 무료 버전에서 사용되는 GPT-4o mini는 GPT-3.5 시절에 비하면 정말 똑똑해졌어요.
이제는 삼행시를 틀리는 경우를 보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좀 더 어려운 사행시를 시켰습니다.
사전학습 된 내용에 삼행시는 많은거고 사행시는 훨씬 적을테니까요.
하지만 이마저도 너댓번 시켜보다가 틀린 경우를 겨우 하나 찾았네요.
무서운 속도로 계속 더 똑똑해지고 있는 GPT 입니다.

퓨샷 예시 #2

“양자역학에 대한 강의 기획서를 작성해줘” 라는 동일한 질문을 여러 번 했습니다.
새롭게 질문 할 때마다 강의 계획서를 만들어주기는 하지만 목차가 매번 조금씩 다릅니다.
산출물의 기준이 없으니까 강의계획서 목차도 GPT가 알아서 그 때 그 때 랜덤하게 정한거죠.
이번에는 “양자역학에 대한 강의 기획서를 작성해줘” 라는 동일한 질문을 사용하되,
제가 만들었던 MS 코파일롯에 대한 강의계획서 하나를 통채로 샘플로 넣어줬습니다.
그랬더니 강의주제, 목표, 대상 학습자, 강의 내용, 강의 형식, 참고자료 등등
샘플 강의계획서의 형식을 아주 정확하게 그대로 따라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고무적인 부분은,
퓨샷으로 넣어주는 샘플이 반드시 동일한 내용에 대한 예시일 필요는 없다는거죠.
코파일럿 강의계획서 샘플을 참고해서, 별로 상관 없어 보이는 양자역학 강의계획서도 동일한 구성으로 만들어낸다는거죠.

퓨샷 예시 #3

뉴스 기사를 하나 작성해 볼게요.
GPT는 ‘뉴스’ 라는 주제와 형식에 대해서 사전학습이 잘 되어 있어서
그냥 ‘뉴스’ 작성해달라는 말로도 충분히 그럴듯한 글이 나오죠.
7G 기술 개발, 신사옥 등 핵심 내용은 제가 지정한 내용을 담았지만,
전체적인 흐름이나 스타일은 거의 모든 것이 랜덤하게 처리됐다고 볼 수 있죠.
이번에는 내가 흉내내고 싶은 뉴스 기사 하나를 가져와서 GPT에게 함께 제공하겠습니다.
마음에 드는 사례를 찾아서 벤치마킹 하는 셈이죠.
저는 아래 기사를 선택했습니다.
리더의 행보를 언급하며 회사의 방향성을 말하는 형식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질문 자체는 아까와 동일하게 뉴스 기사 작성을 지시합니다.
담아야 할 핵심 내용도 알려주고요.
그리고 추가로 퓨샷 예시를 추가할 거라고 알려주고,
제가 벤치마킹 할 기사를 통채로 복사-붙여넣기로 추가했습니다.
퓨샷을 넣을 때 저는 # 기호를 씁니다.
챗GPT가 채팅창에서 마크다운이라는 문서형식을 쓰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그에 맞춰서 표현하면 GPT의 인식 정확도가 개선됩니다.
마크다운 형식에서 #은 제목1, 제목2, 제목3 등 제목으로 처리됩니다.
이렇게 질문을 보내면 퓨샷 예시를 참고해서 그럴듯하게 따라합니다.
내가 의도하지 않았던 랜덤성이 많이 줄어들고, 내가 벤치마킹하여 의도했던 스타일이 강해집니다.
마지막에 기자 이름 넣고 이메일 표시해주는 부분까지 따라해서 작성했네요.
이메일 도메인은 sknews.com으로 해주는 센스까지~

퓨샷 응용

산출물 예시를 넣어주는 퓨샷은 아주 여러가지로 응용이 가능합니다.
단순 서류 작성
도서 신청서 등 제출서류 템플릿을 퓨샷으로 넣어서,
GPT로 하여금 템플릿에 맞춰서 글을 쓰게 한다.
사업기획서 작성
선배가 작년에 공 들여서 쓴 신사업 기획서를 얻어와서 퓨샷으로 넣고,
나의 올 해 사업기획서를 작성시킨다.
보고서 작성
구글링 해서 찾은 연구개발 결과보고서 자료를 퓨샷으로 넣고,
나의 올해 프로젝트 결과보고서를 작성시킨다.
분류 작업
사람의 분류 결과를 퓨샷으로 넣고, 비슷한 관점에서 GPT에게 분류를 시킨다.
또 어떤 활용 방법이 있을까요?
혹시 업무 하시면서, “나도 저렇게 잘 쓰고 싶다” 그런 글 없었나요?
바로 그 글을 복사해와서 GPT에게 알려주세요.
예전의 공부(업무 스킬 향상)는
내가 직접 강의를 듣고, 내가 직접 이해하고, 내가 직접 깨달은 다음에,
내가 직접 내 업무에 적용을 해야만 했습니다.
이 단계들은 사실 효율이 아주 낮죠. 그래서 공부는 참 어렵고 힘든 일이죠.
하지만 이제 GPT가 있으니,
누군가의 내공, 노하우, 결과물에 대해서 text만 확보한다면,
그것을 저장하고 요약하고 응용하고 재활용하는 것은 훨씬 쉬워졌습니다.
사실 내가 직접 이해하고 깨닫고 하지 않아도,
GPT에게 바로 제공해서 그 내공을 내 자료에도 녹여 넣어 달라고 할 수 있게 됐죠.
그 어느 때보다도 외부의 지식과 노하우를 도입하고 응용하기 좋아졌습니다.
온 세상의 지식을 다 레버리징 할 수 있는 수단을 모두가 갖게 되었죠.

마크다운 설명

얘기 나온김에 마크다운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볼게요.
챗GPT 대화창은 마크다운 형식을 씁니다.
마크다운에서 제목은 #으로 표시합니다.
1개, 2개, 3개 넣으면 제목의 수준이 내려갑니다.
마크다운 형식을 쓰는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가 노션(Notion)입니다.
노션에서는 제목3까지만 적용이 되어서 ### 까지 쓸 수 있습니다.
챗GPT 대화창은 #### 제목4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불확실합니다.
GPT가 써 준 글에도 중간에 크고 진한 글자들이 있죠.
그게 #들을 적용해서 제목 서식이 적용된 글자들입니다.
그래서 GPT에게 질문을 할 때도 이 #을 적절하게 사용하면 아주 좋습니다.
내가 GPT에게 전하고자 하는 내용과 의도가 더 명확하게 정확하게 전달이 되는거죠.
오늘도 많은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면서~
슬기로운 AI 생활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